원추각막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크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을 들 수 있는데, 현재 유전적인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한 DNA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라식이나 라섹수술 후 드물게 원추각막과 유사한 소견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각막확장증이라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전 잔여각막 기준을 철저히 지키고, 보다 정밀한 각막지형도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원추각막의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본인도 알기가 어렵고, 일반적인 눈 검사에도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난시가 조금씩 진행하면서 시력이 떨어질 경우나 라식수술 전 검사에서 각막지형도검사를 하게 될 때 보다 정확한 진단이 내려집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서 진행하는 변화가 보일 때 가능합니다.
정상각막원추각막
원추각막의 검사에는 각막의 전반적인 모양과 상태를 평가하는 각막지형도검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각막지형도에서 원추각막이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각막지형도는 아주 민감한 검사이기 때문에 각막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 소프트렌즈를 무리해서 착용한 경우, 하드렌즈가 잘 못 맞춰진 경우, 각막염이나 각막의 흉터가 있는 경우는 마치 원추각막과 비슷한 검사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안약을 점안하면서 여러 번의 반복검사를 하게됩니다. 반대로 각막지형도에서 얼른 눈에 띄는 이상이 없는 경우도 원추각막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라식, 라섹과 같은 각막수술 전에는 이런 잠재되어있을 수 있는 원추각막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밀검사를 반복하게 됩니다.